청계산 매봉·옥녀봉 등산코스|매봉 먼저 오르는 6.7km 원점회귀 소요시간·난이도
청계산에서 매봉과 옥녀봉을 모두 가고 싶다면 보통 옥녀봉을 먼저 오른 뒤 매봉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많이 떠올립니다.
그런데 순서를 반대로 바꿔 매봉을 먼저 오른 뒤 옥녀봉을 거쳐 원터골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제가 과거 직접 걸으며 기록한 트랭글 GPS 자료를 다시 확인해보니 전체 거리는 6.7km였습니다.
매봉 하나만 다녀오기에는 조금 아쉽지만, 그렇다고 긴 산행까지 하고 싶지 않은 날 선택하기 괜찮은 중간 거리 코스입니다.
특히 이 코스는 진달래능선으로 내려가지 않고 옥녀봉에서 원터골 방향으로 바로 하산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청계산 매봉→옥녀봉 6.7km 실제 기록
산행 동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계산입구 → 능선길 → 매바위 → 매봉 → 옥녀봉 → 원터골 → 청계산입구
전체거리 : 6.7km
운동시간 : 2시간 29분
전체시간 : 3시간 34분
휴식시간 : 1시간 5분
평균속도 : 2.6km/h
최고고도 : 595m
누적고도 : 620m
전체시간에는 정상에서 쉬고 사진을 찍은 시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산행을 계획한다면 약 3시간 전후에 자신의 휴식시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잡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GPS의 고도·경사도 수치는 기기와 수신 환경에 따라 오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자료 정도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청계산입구에서 매봉을 먼저 올라갑니다
청계산입구에서 원터골 방향으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번 코스는 처음부터 옥녀봉으로 향하지 않고 매봉 방향 능선으로 먼저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초반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입하면 매봉으로 연결되는 능선길에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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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갈림길 좌측 진행 |
청계산은 전체적인 탐방로 정비 상태가 좋은 편이지만 매봉 정상은 582.5m입니다.
짧은 서울 근교 산이라고 생각하고 초반부터 속도를 올리면 생각보다 빨리 체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기록에서도 매봉을 향해 고도를 높이는 초반 구간에서 속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2km 부근 기록에서는 평균속도가 약 1.1km/h까지 떨어졌는데, 그만큼 초반 오르막에서 체력 소모가 집중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2. 매봉 직전에는 매바위를 놓치지 마세요
매봉으로 올라가다 보면 해발 578m 매바위를 지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청계산에서는 매봉 정상보다 매바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더 시원하게 열리는 날이 많았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서울 방향까지 상당히 넓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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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바위 |
매바위에서 매봉까지는 약 100m 정도입니다.
여기까지 올라왔다면 정상은 거의 다 온 셈이기 때문에 잠시 호흡을 정리한 뒤 이동하면 됩니다.
3. 청계산 매봉 582.5m
매바위를 지나 조금만 더 이동하면 청계산 매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현장 정상석에 표시된 높이는 582.5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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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봉 정상석 |
보통 매봉만을 목적으로 왔다면 여기에서 원터골 방향으로 바로 하산합니다.
하지만 이번 코스에서는 여기서 산행이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옥녀봉 376m입니다.
매봉을 먼저 올라왔기 때문에 이후 산행은 첫 정상에 도달했다는 심리적인 여유가 생기는 것이 이 코스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4. 매봉 하산 후 첫 주요 갈림길에서는 왼쪽
매봉에서 내려올 때 한 군데 기억해두면 좋은 갈림길이 나옵니다.
헬기장을 지나 만나는 첫 주요 갈림길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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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장 이후 좌회전 갈림길 |
이 방향으로 진행하면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길과 연결됩니다.
반대 방향을 선택하면 다른 원터골 하산 동선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매봉과 옥녀봉을 모두 연결하려는 분이라면 이 지점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5. 매봉에서 옥녀봉으로 이동
매봉을 내려선 뒤 옥녀봉으로 향하면 산행 분위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매봉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는 오르막과 계단의 비중이 크게 느껴지지만, 옥녀봉 방향으로 이동하면서는 숲길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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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녀봉 가는 숲길·노목 |
매봉 하나만 찍고 바로 내려가는 코스보다 이동 거리는 길어지지만, 두 봉우리를 하나의 산행으로 연결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봉에서 충분히 체력을 써버리지 말고 옥녀봉까지 남은 동선을 생각해 페이스를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6. 옥녀봉 376m
두 번째 목적지는 해발 376m 옥녀봉입니다.
매봉보다 낮고 정상 공간도 비교적 여유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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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녀봉 정상뷰 |
청계산에서 옥녀봉만 다녀오는 코스는 비교적 가벼운 편이지만, 이번에는 이미 매봉을 먼저 오른 상태입니다.
따라서 숫자상 고도가 낮다고 해서 남은 산행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보다는 이곳에서 한 번 체력을 점검하는 편이 좋습니다.
7. 옥녀봉에서는 진달래능선 대신 원터골로 하산
옥녀봉에서 내려오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진달래능선으로 내려가면 한적한 숲길을 길게 걸을 수 있지만, 이번 6.7km 코스에서는 진달래능선을 이용하지 않고 원터골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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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터골 방향 삼거리 샘터 |
옥녀봉에서 원터골 쪽으로 내려오면 중간에 쉼터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계속 원터골 방향으로 진행하면 처음 출발했던 청계산입구 쪽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결국
매봉 → 옥녀봉 → 원터골
순서의 깔끔한 원점회귀가 완성됩니다.
8. 이 코스의 실제 난이도는?
거리만 보면 6.7km라 아주 긴 산행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코스는 산행 초반부터 매봉을 먼저 올라야 하기 때문에 앞부분의 체력 소모가 비교적 큰 편입니다.
제가 직접 걸었던 기록을 기준으로 하면 난이도는 중급 정도로 보는 것이 적당합니다.
청계산을 처음 찾는 완전 초보자라면 처음부터 매봉까지 속도를 내기보다는 천천히 일정한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이미 청계산을 몇 번 다녀왔고 매봉만 왕복하는 코스가 조금 단조롭게 느껴진다면 꽤 재미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9.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이 코스는 매봉 하나만 다녀오기에는 조금 아쉽고, 옥녀봉까지 함께 연결하고 싶은 분에게 가장 잘 맞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옥녀봉→매봉 순서가 아니라 매봉을 먼저 찍고 옥녀봉으로 이동하는 역방향 구성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긴 종주까지 할 시간은 없지만 2개의 봉우리를 모두 지나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습니다.
반면 계단과 강한 초반 오르막이 부담스럽거나 아주 가벼운 산행이 목적이라면 옥녀봉만 다녀오는 5km 코스가 더 편합니다.
청계산 6.7km 코스 한 줄 정리
“초반에 매봉부터 제대로 오른 뒤 옥녀봉까지 연결해 원터골로 돌아오는 6.7km 원점회귀 코스.”
같은 청계산입구에서 출발해도 어느 갈림길을 선택하고 매봉과 옥녀봉 중 어디를 먼저 가느냐에 따라 코스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청계산은 한두 번 다녀왔다고 끝나는 산이라기보다, 자신의 체력과 시간에 맞춰 여러 코스를 조합해보기 좋은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스가 조금 길게 느껴진다면 매봉만 다녀오는 짧은 코스를, 좀 더 다양한 길을 걷고 싶다면 진달래능선을 연결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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