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등산코스 5개 비교|옥녀봉·매봉 최단코스부터 7.5km 원점회귀까지
청계산입구역에서 출발하는 등산코스 5개를 실제 GPS 기록으로 비교했습니다. 옥녀봉 5km, 매봉 최단 5.4km, 깔딱고개 5.9km, 매봉·옥녀봉 6.7km, 진달래능선 7.5km의 거리·시간·특징을 정리합니다.
청계산을 처음 찾아보면 생각보다 코스가 많습니다.
같은 청계산입구역에서 출발해도 어떤 사람은 옥녀봉만 다녀오고, 어떤 사람은 매봉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옥녀봉과 매봉을 모두 연결하기도 하고, 깔딱고개를 일부러 포함하거나 반대로 피해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 역시 10년 넘게 청계산을 여러 번 다니면서 시간과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제가 직접 걸으며 남긴 GPS 기록 가운데 청계산입구역을 기준으로 원점회귀할 수 있는 대표 코스 5개를 한 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어느 코스가 무조건 최고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매봉을 꼭 가야 하는지, 계단을 얼마나 타고 싶은지, 옥녀봉까지 함께 볼 것인지에 따라 가장 좋은 코스가 달라집니다.
청계산 5개 코스 먼저 한눈에 비교
| 코스 | 거리 | 운동시간 | 핵심 특징 | 추천 |
|---|---|---|---|---|
| 옥녀봉→진달래능선 | 5.0km | 1시간 48분 | 가장 가볍고 한적함 | 초보·가벼운 산행 |
| 매봉 최단 원점회귀 | 5.4km | 2시간 17분 | 매봉만 빠르게 | 시간 부족할 때 |
| 깔딱고개→매봉→능선 | 5.9km | 2시간 17분 | 청계산 대표 매봉 코스 | 첫 매봉 산행 |
| 매봉→옥녀봉 | 6.7km | 2시간 29분 | 매봉 먼저 오르는 역방향 | 두 봉우리 연결 |
| 진달래→옥녀봉→매봉 | 7.5km | 2시간 45분 | 변화가 가장 많은 풀코스 | 청계산 제대로 한 바퀴 |
※ 위 시간은 제가 실제 산행 당시 기록한 운동시간 기준입니다. 정상 휴식, 식사, 사진 촬영 등을 포함한 전체 산행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으며 컨디션과 탐방로 혼잡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거리 500m 차이가 곧 난이도 500m 차이는 아닙니다.
그 500m가 편안한 숲길인지, 깔딱고개 계단인지에 따라 실제로 느끼는 운동량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1. 가장 가볍게 걷고 싶다면|옥녀봉·진달래능선 5.0km
청계산입구역 → 원터골 → 옥녀봉 → 진달래능선 → 청계산입구역
📍 거리 5.0km
⏱ 운동시간 1시간 48분
⛰ 최고 지점 옥녀봉 376m
다섯 코스 가운데 가장 부담이 적은 코스입니다.
매봉까지 올라가지 않고 옥녀봉을 찍은 뒤 진달래능선으로 내려옵니다.
이 코스에서 제가 특히 좋게 보는 부분은 진달래능선의 분위기입니다.
원터골 메인 등산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고 흙길과 숲길 비중이 높습니다. 청계산 하면 긴 계단부터 떠올리는 분이라면 조금 다른 분위기의 청계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옥녀봉은 해발 376m로 매봉보다 낮지만 조망이 있고 공간도 비교적 넓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매봉의 긴 계단까지 올라갈 생각은 없지만 2시간 안팎으로 산을 제대로 걷고 싶은 날 이용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장점
짧은 거리 / 한적한 숲길 / 흙길 비중 높음 / 초보자 부담 적음
아쉬운 점
매봉 정상은 가지 않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청계산 첫 산행, 가벼운 주말 산행, 계단을 많이 타고 싶지 않은 분.
👉 상세 코스 : 청계산 옥녀봉 등산코스|진달래능선 5km 원점회귀
2. 매봉만 빠르게 다녀오고 싶다면|5.4km 최단 원점회귀
청계산입구역 → 능선길 → 매바위 → 매봉 → 능선 하산 → 청계산입구역
📍 거리 5.4km
⏱ 운동시간 2시간 17분
⛰ 정상 매봉 582.5m
이 코스의 목적은 아주 분명합니다.
옥녀봉을 생략하고 매봉만 빠르게 다녀오는 것.
원터골에서 일반적인 옥녀봉 방향으로 크게 돌지 않고 중간 갈림길에서 매봉 방향으로 붙습니다.
저도 청계산을 여러 번 다니면서 시간이 부족한 날에는 이런 동선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짧은 코스라고 해서 같은 길을 그대로 왕복할 필요도 없습니다.
매봉을 오른 뒤 다른 능선길로 내려오기 때문에 5.4km라는 짧은 거리에서도 원점회귀 코스의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하산할 때 몇 곳의 갈림길은 정확히 기억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헬기장 이후 첫 갈림길, 정자사거리, 마지막 시멘트길 갈림길은 처음 방문하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상세 코스 글에는 제가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과 방향을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장점
짧은 거리로 매봉 정상 가능 / 다른 길로 원점회귀 / 시간 효율이 좋음
아쉬운 점
청계산 대표 구간인 깔딱고개 전체를 경험하는 코스는 아닙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시간은 없지만 매봉은 꼭 찍고 싶다” 하는 날.
👉 상세 코스 : 청계산 매봉 최단코스|5.4km 원점회귀·갈림길 정리
3. 청계산 매봉을 처음 간다면|깔딱고개 5.9km
청계산입구역 → 깔딱고개 → 돌문바위 → 매바위 → 매봉 → 능선길 → 청계산입구역
📍 거리 5.9km
⏱ 운동시간 2시간 17분
🚶 평균속도 2.6km/h
📈 GPS 누적고도 535m
앞의 5.4km 코스와 기록상 운동시간이 공교롭게도 똑같이 2시간 17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두 코스의 난이도까지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핵심 차이는 하나입니다.
깔딱고개를 제대로 타느냐, 피해 올라가느냐.
5.9km 코스는 청계산의 대표적인 계단 구간을 직접 올라갑니다.
깔딱고개를 지나 돌문바위, 매바위, 매봉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청계산을 처음 찾는 분이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정석에 가까운 동선입니다.
계단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앞의 최단코스보다 체감 운동량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신 매봉을 오른 뒤에는 제가 선호하는 능선 하산길을 이용합니다.
계속 급하게 떨어지는 내리막보다는 완만한 구간과 내리막이 번갈아 나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하산 리듬을 잡기 좋았습니다.
둘을 간단하게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5.4km는 매봉을 빠르게.
5.9km는 깔딱고개까지 제대로.
이렇게 기억하면 두 코스의 차이가 확실해집니다.
장점
청계산 대표 코스 경험 / 깔딱고개·돌문바위·매바위·매봉을 모두 통과
아쉬운 점
계단이 많아 초보자는 페이스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청계산 매봉을 처음 가는 분, 대표 코스를 한 번 제대로 경험하고 싶은 분.
👉 상세 코스 : 청계산 매봉 등산코스|깔딱고개·매봉 5.9km 원점회귀
4. 매봉부터 먼저 끝내고 싶다면|매봉→옥녀봉 6.7km
청계산입구역 → 능선길 → 매봉 → 옥녀봉 → 원터골 → 청계산입구역
📍 거리 6.7km
⏱ 운동시간 2시간 29분
⛰ 매봉 582.5m + 옥녀봉 376m
보통 매봉과 옥녀봉을 함께 간다고 하면 옥녀봉을 먼저 거치는 코스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순서를 반대로 돌 수도 있습니다.
이 코스는 체력이 가장 좋은 초반에 매봉부터 올라간 뒤 옥녀봉으로 이동합니다.
정상 하나를 먼저 끝냈다는 심리적인 여유가 생긴 상태에서 옥녀봉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도 이 코스의 특징입니다.
매봉 하나만 다녀오기에는 조금 아쉽고, 그렇다고 7.5km 풀코스까지 걷고 싶지는 않은 날 좋은 중간 선택지가 됩니다.
특히 진달래능선을 이용하지 않고 옥녀봉에서 원터골로 내려오기 때문에 7km 이내에서 두 봉우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장점
매봉·옥녀봉 모두 방문 / 7km 이내 / 두 봉우리 연결 산행
아쉬운 점
초반부터 매봉을 올라가므로 초반 체력 소모가 큽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매봉 하나로는 부족하고 옥녀봉까지 함께 가고 싶은 분.
👉 상세 코스 : 청계산 매봉·옥녀봉 등산코스|매봉 먼저 오르는 6.7km 원점회귀
5. 청계산을 가장 알차게 한 바퀴|진달래·옥녀봉·매봉 7.5km
청계산입구역 → 진달래능선 → 옥녀봉 → 깔딱고개 → 돌문바위 → 매바위 → 매봉 → 능선길 → 청계산입구역
📍 거리 7.5km
⏱ 운동시간 2시간 45분
⛰ 옥녀봉 376m + 매봉 582.5m
다섯 코스 중 가장 긴 코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청계산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구간도 가장 다양합니다.
진달래능선의 조용한 숲길에서 시작해 옥녀봉을 찍고, 이후 깔딱고개의 긴 계단을 지나 돌문바위와 매바위를 거쳐 매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하산은 다시 능선길을 이용합니다.
한 코스 안에서도 분위기가 계속 바뀝니다.
한적한 숲길 → 옥녀봉 → 계단 오르막 → 매바위 조망 → 매봉 정상 → 능선 하산.
제가 이 코스를 청계산 종합선물세트라고 표현하는 이유입니다.
처음 청계산에 와서 가볍게 맛보는 코스라기보다는 기본적인 산행 체력이 있고, 오늘 하루 청계산을 제대로 걷고 싶은 분에게 더 잘 맞습니다.
장점
5개 코스 중 변화가 가장 많음 / 옥녀봉·매봉 모두 방문 / 숲길·계단·조망·능선을 모두 경험
아쉬운 점
다섯 코스 가운데 거리와 운동량이 가장 큽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오늘은 청계산 제대로 한바퀴 돌아보자” 하는 날.
👉 상세 코스 : 청계산 등산코스|진달래능선·옥녀봉·매봉 7.5km 원점회귀
결국 어떤 청계산 코스를 선택하면 될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볍게 걷는다 → 옥녀봉 5.0km
시간은 없지만 매봉은 간다 → 매봉 최단 5.4km
청계산 대표 코스를 처음 경험한다 → 깔딱고개 5.9km
매봉과 옥녀봉을 모두 가되 조금 압축한다 → 6.7km
청계산을 제대로 한 바퀴 돈다 → 7.5km
저라면 이런 기준으로 선택합니다.
거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날의 체력입니다
산에서는 500m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그 500m가 계단인지 평지인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청계산은 특히 그렇습니다.
깔딱고개가 포함되는 순간 거리 숫자만으로는 실제 체감 난이도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가장 긴 코스를 선택할 필요도 없습니다.
처음이라면 옥녀봉 5km부터 경험해 보고, 다음에는 매봉, 그다음에는 두 봉우리를 연결하는 식으로 산행 거리를 늘려가도 좋습니다.
같은 청계산인데도 갈림길 하나, 진행 방향 하나를 바꾸면 산행 느낌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제가 청계산을 여러 번 찾으면서도 계속 다른 코스를 걸어보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청계산 5코스 최종 정리
가장 편한 코스 → 옥녀봉·진달래능선 5.0km
가장 빠른 매봉 코스 → 매봉 최단 5.4km
가장 정석적인 매봉 코스 → 깔딱고개 5.9km
매봉+옥녀봉 압축 코스 → 6.7km
가장 알찬 풀코스 → 진달래능선·옥녀봉·매봉 7.5km
이 글에서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먼저 고른 뒤 각 상세 코스 글에서 실제 갈림길 사진과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출발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청계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산행 시간과 체감 난이도가 꽤 달라집니다.
거리부터 고르기보다는 오늘 산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정해보세요.
그러면 청계산 코스 선택은 의외로 간단해집니다.
📌 함께 보면 좋은 북한산·도봉산 실전 코스
👉북한산 백운대 등산코스|도선사 출발 백운대·용암문 7.7km 주차 및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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